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이 연일 화제입니다. <br /> <br />무려 1조 4천억 원의 재산을 나눠달라는 세기의 재판이 예상되는데, 쟁점은 무엇인지, 박광렬 앵커가 전합니다. <br /> <br />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재산분할 맞소송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세기의 재산분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노 관장은 자신의 SNS에 심경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가정을 지키려 치욕의 시간을 견뎠지만, 아이들도 컸고 이제는 남편이 간절히 원하는 '행복'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는 글을 남겼는데요. <br /> <br />최 회장이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리고, 이혼을 요구한 지 4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요구하는 위자료는 3억 원으로 전체 재산에 비하면 크지 않은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재산분할 요구액인데요. <br /> <br />최 회장이 가지고 있는 SK 지주회사 주식의 42.29%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종가 기준 약 1조4천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단순히 액수가 커서 관심이 집중되는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SK, 우리나라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집단이죠. <br /> <br />특히 최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SK 지주회사는 SK이노베이션이나 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들의 대주주입니다. <br /> <br />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다고 볼 수 있어 지주회사 지배구조가 흔들리면 그룹 전체 방어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혼 시 분할 대상이 되는 재산은 부부가 결혼하고 함께 일군 공동 재산에 한정됩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 소송에서 임 고문 측이 1조2천억 원의 재산분할을 요구했지만, 재판부는 141억 원만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재산이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재산이어서 부부가 만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거죠. <br /> <br />다만, 이번 경우는 좀 특이합니다. <br /> <br />최 회장의 장인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상속 재산 형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, 그리고 이걸 노 관장 측이 입증할 수 있는지가 쟁점입니다. <br /> <br />SK의 전신 선경이 노태우 정권 기간 성장을 거듭한 건 맞습니다. <br /> <br />1986년 재계 10위에서 노태우 정권이 김영삼 정권으로 바뀐 1993년 재계 5위까지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SK 측은 노태우 정권 당시 확보한 이동통신사업권은 비판 여론 탓에 반납하고 이후 새로 기업을 인수했다며 '지참금' 덕이 아니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20605025246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