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20만 원 보내면 ‘만점’ 만든다…가짜 수능성적표 기승

2019-12-06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지난 달 대입 수능시험을 치른 전국의 수험생들은 이틀 전 이미 개인 성적표를 받아봤지요. <br> <br>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인터넷 공간에선 가짜 수능성적표를 팔고 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. <br> <br>가짜 성적표 어디에 쓰이는 걸까요?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SNS에 올라있는 '위조 수능성적표'를 만들어 준다는 글입니다. <br> <br>글을 올린 사람에게 휴대전화 메신저로 연락해 정말 성적표를 살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. <br> <br>20만 원을 보내내면 2시간 만에 만들어 주겠다는 답변이 오더니. 기자에게 수험번호와 이름, 학교와 선택과목 등 성적표에 담길 개인정보 양식을 보내줍니다.<br> <br>또 다른 판매자는 만점 성적표도 만들어 줄 수 있다며, 요즘은 하루에 30장 씩 만든다고 자랑까지 합니다. <br> <br>판매자가 성적표 예시본이라며 보내준 그림 파일을 출력해 성적표 진본과 비교해 봤습니다. <br> <br>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직인 위치는 물론 위조를 어렵게 하려고 평가원 로고를 새긴 워터 마크까지 일반인 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똑같습니다.<br> <br>온라인 물품 거래사이트와 SNS 메신저 단체대화방 등에는 '가짜 수능 성적표'를 사고 파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가짜 성적표는 주로 재수학원에서 상급반에 등록하거나 장학금 신청 목적의 성적 증명자료로 이용됩니다. <br> <br>[남윤곤 / 입시학원 관계자] <br>"성적이 낮으면 재수학원 들어오기 어렵거든요. (학원 등록) 상담 받을때도 실제로 성적표를 위조해서 들고와서…" <br> <br>하지만 파는 건 물론 사는 행위도 처벌대상입니다. <br> <br>[엄태섭 / 변호사] <br>"요청한 학생이나 돈을 받고 위조해준 판매업자나 모두 형법상 공문서 위조에 해당이 되고 10년 이하 징역에 처해집니다." <br> <br>일부 판매자들은 입금만 받고 연락을 끊기도 해 금전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wh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이은원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