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검은 목요일, 아름다운 도시 프랑스 파리가 대규모 파업으로 마비됐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일으킨 '노란조끼' 시위대도 내일 합류합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노동자의 명예와 더 나은 세상을 위해!" <br><br>거리를 가득 채운 시위대가 북을 치며 행진합니다. <br> <br>곳곳에는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, 매캐한 최루탄 가스가 가득합니다. <br><br>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에 프랑스 전역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><br>'검은 목요일'로 불린 총파업 첫날, 8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. <br> <br>이번 파업으로 학교와 병원 등의 운영이 중단됐고, 파리의 명소 에펠탑도 문을 닫았습니다. <br> <br>또 지하철과 항공편 등도 중단되면서 파리 전역이 멈춰 섰습니다. <br> <br>마크롱 대통령은 갈수록 커지는 재정적자를 줄이고, 노동시장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직군별로 나누어진 42개 퇴직 연금제도를 하나로 통합하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. <br> <br>시위대는 이와 관련해 퇴직 연령이 늦춰지면서 일은 더 많이 하고, 돈은 더 적게 받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실비안 찰스 / 교사] <br>"일을 시작할 땐 '55세에 퇴직할 겁니다'라고 들었다가, 갑자기 훨씬 더 많이 일하라고 하는 겁니다." <br> <br>내일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해 유류세 인상에 반대했던 '노란 조끼' 시위대도 가세할 예정이어서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