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, 금요일 밤 9시 한국, 토요일 아침 11시. 양국 모두 휴식을 취할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‘먼저’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. <br> <br>그만큼 중요하고 급한 용무가 있었다는 얘기겠죠. <br> <br>최근 아슬아슬한 북한 움직임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. <br> <br>유승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한미 정상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.<br> <br>청와대는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고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[고민정 / 청와대 대변인] <br>"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,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." <br><br>청와대는 양 정상이 방위비 협상 같은 다른 현안은 제쳐놓고,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만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만큼 최근의 한반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방증입니다. <br> <br>북미 대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창리 발사장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는 등 북한의 ICBM 도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'로켓맨'으로 부르자 북한은 '늙다리의 망령'으로 맞받아치는 등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> <br>청와대는 두 정상이 "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는 뜻을 같이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2017년 '화염과 분노'의 시기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 중재자 역할을 문 대통령에게 요청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준구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