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극심한 중국-홍콩 갈등이 인터넷 게임으로까지 번졌습니다. <br> <br>홍콩 시위대가 무력진압을 체험하는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하자 친중 세력은 시위대를 물리치는 게임으로 ‘맞불’을 놨습니다. <br> <br>권오혁 특파원입니다 <br><br>[리포트]<br>도로 위에 설치된 바리케이드 사이로 최루탄 연기가 가득합니다. <br> <br>노란 헬멧과 방독면을 쓴 검은 옷의 시위대는 최루탄을 들어 앞으로 던집니다. <br> <br>게임의 이름은 '홍콩을 해방하라'. <br> <br>[제인 / 게임 개발자] <br>"최전방 시위대들이 어떤 상황에 직면하는지 이해할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.” <br> <br>게임 속 주인공은 경찰의 진압을 피해 달아나야 하고, 총을 맞으면 게임은 종료됩니다. <br> <br>[톰 / 게임 체험자] <br>"게임을 직접 해보면 기대한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압도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.” <br><br>반면 친중 세력은 '전 국민이 매국노를 때려잡자'라는 게임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검은 옷차림의 홍콩 시위대가 도로를 행진하면 손바닥이나 슬리퍼, 야구방망이 등으로 진압하는 방식입니다. <br> <br>특히 조슈아 웡 등 시위 주도 인물 8명이 주요 제거 대상으로 설정됐습니다. <br><br>"홍콩 시위대는 내일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. 경찰도 폭력이 발생하면 곧바로 개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홍콩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” <br>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