왕이 "사드, 미국이 만든 문제"…韓 책임 안 물어 <br />중국, 2017년 이후 사드 해결 촉구 대신 언급만 <br />중국, 미 중거리 미사일 한반도 도입 견제 시도<br /><br /> <br />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한한 자리에서 또 사드를 거론했다고 양국 정부가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 사드 문제를 사실상 '봉인'하기로 한 뒤에도 중국은 꾸준히 사드를 입에 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의미가 있는지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왕이 중국 국무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, 중국 외교부는 브리핑에서 사드를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화춘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양국은 합의된 공동 인식에 따라 사드 등 중한 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를 계속 적절하게 처리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정당한 관심사를 존중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틀간의 방한 동안 왕 국무위원이 공개된 자리에서 직접 사드를 입에 올린 적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에서는 사드 때문에 한중 사이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기자 질문에 '사드는 미국이 만든 문제'라며 화살을 미국에 겨누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왕이 /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: 최근 몇 년, 한중관계는 장족의 발전을 거두고 있는 동시에 일부 파장도 겪었습니다. 여기서 경험과 교훈을 얻고 서로의 핵심적인 관심 사안을 배려해주며….] <br /> <br />지난 2017년 10월, 양국이 사드 문제를 이른바 '봉인'하기로 한 뒤부터 중국은 적극적으로 사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으면서도,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중거리 미사일 등을 한반도에 도입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압박인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왕이 국무위원은 방한 기간 내내 미국을 작심 비판하며 이 같은 의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강준영 /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: '전략적 소통'을 하기 위해 왔다는 것은 일반적인 경제 문제, 이런 게 아니고, 보다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, 군사적인 한미간의 협력이라든가 이런 것까지 포함하는 그런 얘기를 하는 거고….] <br /> <br />사드를 계속 거론하면서도 사드 갈등 이후 처음인 4년여 만에 한국을 방문한 것 자체가 '한한령' 등 사드 보복 해제를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말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과 내년 초로 검토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서도, 미국과 동맹인 한국을 좀 더 중국 쪽으로 끌어당기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20722135475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