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건모 씨도 성폭행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주장하고있기 때문에 진실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. <br> <br>일단은 피해자 측의 진술만 나온 상황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서상희 기자가 짚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피해 주장 여성 측은 김건모 씨의 성폭행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당장 공개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강용석 / 변호사] <br>"본인이 사실 관계를 전부 부인하고 있어서 미리 증거를 공개하면 거기에 대응할 우려가 있으니까" <br> <br>목격자 없이 두 사람만 있던 상황, 3년이 지나 CCTV도 없이 벌일 첨예한 공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양측 진술의 일관성이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장윤미 / 변호사] <br>"의도가 개입하지 않고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하면 이게 유죄의 상당한 근거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." <br> <br>사후 정황 증거도 주요 판단 근거가 됩니다. <br> <br>[도진기 / 변호사] <br>"(성폭행 등) 행위를 당하고 나서 전화나 메시지를 통해서 상담을 한 흔적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보는 거죠." <br><br>안희정 충남도지사 비서 성폭행 사건 당시 직접 증거는 없었지만, 징역 3년 6개월의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. <br><br>"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, 모순되는 부분이 없다"는게 법원 판단이었습니다. <br><br>2016년 4명의 유흥업소 여성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당한 가수 박유천 씨는 수사 기관에서 '무혐의' 처분을 받았는데 협박, 폭행은 없었다는 여성들의 진술에서 범행의 강제성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이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김건모 씨 측은 오늘 하루 공식 대응에 나서지 않은 상황. <br> <br>대신 팬들은 "윤석열 검찰총장이 좌고우면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주길 청한다"면서 "수사 과정에서 김 씨의 기본권 보호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달라"고 요구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<br>with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