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 땅 독도 해역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소방대원 다섯 명, <br> <br>출동한지 41일 만에 영웅들은 영원한 휴식에 들었습니다. <br> <br>가족을 잃은 어린 유족의 슬픔 앞에 대통령도 몸을 낮췄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싸이렌 소리" <br> <br>일렬로 선 소방관들이 운구차량을 향해 경례를 합니다. <br> <br>차량에는 지난 10월 31일 발생한 독도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 5명의 영정이 실려있었습니다. <br> <br>환자를 구하기 위해 매일같이 출동하던 헬기장이었지만, 이젠 더이상 이곳을 찾을 수 없습니다. <br><br>[고 박단비 소방대원 어머니] <br>"아이고, 우리 딸이 여기 있었는데…" <br> <br>[현장음] <br>"전문 경력관(소방항공대원) 고 김종필, 전문 경력관 고 서정용, 전문 경력관 고 이정후, 소방교 배혁, 소방사 박단비…" <br> <br>순직 소방대원의 이름이 한 명 씩 호명되자 영결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입을 막아도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. <br> <br>[고 서정용 소방대원 아내] <br>"…" <br> <br>[배유진 / 고 박단비 소방대원 동료] <br>"언니 평생 잊지 않을게. 잘가." <br> <br>시신조차 찾지 못한 김종필 기장과 배혁 대원의 유가족은 고인의 머리카락과 생전 쓰던 물건을 함에 담아왔습니다. <br><br>[고 김종필 기장 아들] <br>"아빠, 아빠…" <br> <br>영결식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유가족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. <br> <br>[독도 헬기 추락사고 합동영결식] <br>"사랑하는 아들이었고 딸이었고 아버지였고 남편이었고, 누구보다 믿음직한 소방대원이었으며 친구였던… 우리는 오늘 다섯분의 영웅과 작별합니다." <br> <br>순직 대원들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. <br> <br>소방청은 이들에게 1계급 특진과 훈장을 추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