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연말 협상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연일 말폭탄을 주고 받는 동안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? <br> <br>전투기나 무인정찰기 도입 행사조차 하지 않거나 축소하며 숨죽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조선중앙TV (지난 2017년)] <br>"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,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." <br><br>북한이 2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'늙다리'라고 다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.<br><br>어제는 리수용과 김영철이 차례로 나서 '참을성 잃은 늙은이', '매우 불안 초조', '겁먹었다', '더 큰 재앙적 후과' 같은 표현을 쓰며 비꼬았습니다.<br> <br>시간에 쫓기는 건 대선을 앞둔 미국이란 판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3일)] <br>"그는 확실히 로켓 쏘는 걸 좋아합니다. 제가 그를 로켓맨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.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로켓맨으로 부르면서 시작된 말싸움에 <br><br>김정은 위원장도 곧 가세할거란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미국은 말 폭탄에 이어 오는 11일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청하는 등 행동에도 돌입했습니다. <br> <br>북한 미사일 발사와 도발을 논의하자는 건데 미국의 안보리 소집은 2017년 12월 화성-15형 발사 이후 2년 만입니다. <br> <br>북미가 강대강 대치로 치닫자 우리 정부는 숨 죽이며 지켜볼 뿐입니다. <br> <br>오는 17일, 스텔스 전투기 F-35A 전력화 행사는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조용히 치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비슷한 시기 들어오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'글로벌호크'는 아예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조세영 / 공군본부 서울공보팀장] <br>"전략적인 중요성을 가진 정찰 자산입니다. 그래서 저희가 따로 공개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." <br> <br>통일부는 북한 모자 의료 사업 지원을 위해 약속했던 세계보건기구 500억 달러를 연내 송금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