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는 지난 10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죠. <br> <br>유해성분 검사를 해봤는데,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에서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검사 대상으로 삼은 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액상 전자담배 153종입니다. <br> <br>두 달간 진행된 검사에서 일부 제품에 유해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미국에서 문제가 됐던 대마 성분은 나오지 않았지만 6가지 유해 성분은 검출됐습니다. <br><br>이 가운데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중증 폐질환을 일으키는 물질로 지목되고 있습니다. <br><br>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점성이 있는 노란색 액체로 화장품에 쓰이거나 의약품에 들어가기도 합니다. <br><br>하지만 기체로 흡입할 경우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정확한 연구결과가 없습니다. <br> <br>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액상 전자담배로 폐손상을 입은 환자 29명 모두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검출된 점에 주목하고 <br>동물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[최혜숙 / 경희대학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] <br>"여러 화학 성분들이 연무를 통해서 폐 깊숙이 침착하게 되고 그런 물질들이 폐에 염증과 손상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정부는 유해성분 조사 결과를 지난달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. <br> <br>편의점들은 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부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식약처는 내일 오후 자세한 유해성분 함량과 함께 대응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또 내년 상반기까지 인체 유해성 분석 결과를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. <br> <br>love82@donga.com <br>영상편집:정다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