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중오빠, 요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아이돌 못지 않게 인기 있는 오빠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사람이 아니라 자기들 나라 중국을 애칭으로 부르는건데,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에겐 융단폭격을 합니다. <br> <br>베이징,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후난위성TV 쾌락대본영 진행자] <br>"아중, 아중, 용감하게 날아올라라! 중화 아들딸이 영원히 함께 하리라!" <br> <br>중국의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쾌락대본영. <br> <br>진행자와 방청객들이 일제히 외친 아중은 바로 중국을 친근하게 부른 애칭입니다. <br><br>아중 오빠나 아중 형에 대한 열광은 여느 아이돌 스타를 능가합니다. <br> <br>"아중 형, 70세 생일(건국 70주년)을 축하합니다!" <br> <br>중국을 의인화해 그린 그림은 물론 헌정 노래도 만들어졌습니다. <br> <br>[아중오빠 헌정곡 '최정상의 여정' 중] <br>"중국! 중국! 빛나는 불빛이 모였네. 타오르는 영광의 빛을 불태우네." <br> <br>아중은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 이용자들이 뽑은 올해의 유행어 4위에도 올랐습니다. <br> <br>홍콩 시위가 발생하자 친중 성향의 청년들은 온라인에서도, 오프라인에서도 중국을 옹호하는 행위를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특히 이들의 온라인 공세는 과거 친정부 댓글을 달고 5마오, 우리 돈 약 80원을 받았다는 5마오당을 연상시킵니다. <br><br>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런 활동을 애국심의 발현이라며 독려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중국 CCTV 앵커] <br>"(아중오빠의) 팬클럽부터 해외 유학생들까지, 중국과 홍콩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두 모아 홍콩을 지지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[권오혁 기자] <br>"건국 70주년을 맞은 올해 중국 내 애국주의 열풍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일각에선 중국 당국이 내부 단합을 위해 지나치게 애국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.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" <br><br>hyu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