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린 아기나 강아지 있는 집에 가정용 방범 카메라 많이 설치하시죠. <br> <br>여기서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얼마나 무서울까요? <br> <br>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집 안에서 갑자기 비명이 들립니다. <br> <br>침대에서 자고 있던 남성은 기괴한 목소리에 화들짝 놀랍니다. <br> <br>누군가 카메라를 해킹한 뒤 집 안을 엿보고 있던 겁니다. <br> <br>최근 미국에선 가정용 방범 카메라를 해킹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해커들은 아이들도 놀라게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난 너의 가장 친한 친구야. 산타클로스야." <br>(엄마!) <br> <br>[앨리사 르매이 / 8세 아동] <br>"처음에 일이 일어났을 때, 복도에 있던 저와 제 동생에게 어떤 음악이 들렸습니다. 제가 '누구세요?'라고 물었습니다." <br> <br>[황규락 기자] <br>"요즘에는 영상통화나 보안을 위해 이렇게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제품을 가지고 있는 가정이 많은데요. <br>해커들은 이 카메라를 통해 손쉽게 집안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." <br><br>부모들은 자녀의 안전과 관련해 걱정이 큽니다. <br> <br>[애슐리 르매이 / 해킹 피해 부모] <br>"솔직히 직감적으로 (해커가) 우리를 아는 사람이거나 아주 가까이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." <br> <br>해커들은 사용자들이 비밀번호를 단순하게 설정한다는 점과 제품 자체가 악성 코드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약점을 이용해 보안망을 뚫고 있습니다. <br> <br>"예, 저 여기 있습니다. 오세요, 오세요." <br>(거기 있는 거 압니다. 누구세요?) <br> <br>전문가들은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야 해킹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. <br>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rocku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조영웅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