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EBS의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성년자 진행자를 괴롭히는 과거 영상들까지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어린이들 보는 프로그램인데 이제야 문제가 됐다는 점이 더 놀랍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폭력과 성희롱 장면을 유튜브를 통해 여과 없이 노출해 거센 비판을 받고 방송을 중단한 EBS 어린이 프로그램 '보니하니.' <br> <br>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문제의 영상 두 건과 함께 여성 진행자의 목을 세게 잡거나, 또 다른 여성 진행자의 눈에 물을 뿌리는 장면까지 모두 4건에 대한 심의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행과 학대, 저속한 언어 사용을 규제하는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을 위반했는지 살피겠다는 겁니다. <br><br>심의결과에 따라 일반인들이 공유한 영상까지 삭제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EBS에 대한 재허가권과 사장 임명권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도 김명중 EBS 사장을 불러 재발방지책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여성 진행자의 입에 손가락을 넣거나, 과거 남성 진행자를 때리는 영상도 뒤늦게 논란이 된 상황. <br> <br>EBS가 교육방송이라는 본분을 잊고 자극적인 웃음 소재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김명중 사장은 EBS 뉴스에 직접 출연해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[김명중 / EBS 사장] <br>EBS는 어린이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. <br> <br>EBS는 '보니하니' 방송을 29일까지 잠정 중단하고, 다시보기 서비스와 문제의 출연자들이 나왔던 자이언트 펭TV 영상까지 일부 삭제 조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