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가수 김건모 씨가 나흘만에 반격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맞고소 했는데, '거짓 미투'가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가수 김건모 씨 측 변호인과 소속사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 민원실에 들어섭니다. <br> <br> 고소장에는 김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> <br>[고은석 / 김건모 측 변호사] <br>"강용석 변호사님께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(김건모를) 고소를 했잖아요, 그 내용에 대해서 사실 무근이라는 취지입니다" <br> <br> 변호인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누군지 아직 모른다고 답했습니다. <br> <br> 그러면서 여성이 지난 2016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강남의 유흥업소에 방문한 것은 사실이냐는 질문엔 답변을 피합니다. <br> <br>[고은석 / 김건모 측 변호사] <br>"나중에 나중에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. 일단 좀 지나가겠습니다." <br> <br> 12년 전 유흥업소 폭행 의혹에 대해선 조만간 김 씨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 고소에 앞서 공식입장문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"김 씨의 27년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했다"며 "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"고 맞고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 <br><br> '미투 피싱'도 사라져야 한다며 의혹을 폭로한 가로세로연구소 측도 겨냥했습니다. <br> <br> 강용석 변호사 등이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사실을 왜곡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 강 변호사는 '적반하장'이라며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강용석 / 변호사] <br>"굉장히 잘못 대응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죠. 저렇게 한다고 해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?" <br> <br> 김 씨 공연기획사 측은 내년 2월까지 전국 여섯 곳에서 예정됐던 25주년 투어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며 환불을 안내했습니다. <br> <br> 김 씨 측의 법적 대응으로 양측의 진실 공방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wh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