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시의회 의원이 예산안 회의를 하던 중에 갑자기 교육청 여성 간부의 외모를 칭찬했습니다. <br> <br>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럴 시간 있다면 의정활동에 충실한 편이 낫겠죠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문제의 성희롱 발언이 나온 건 서울시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였습니다. <br> <br>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이모 씨가 질의 도중 갑자기 교육청 여성 간부의 미모를 칭찬한 겁니다. <br> <br>[이모 씨 / 서울시의원] <br>"미모도 고우시고 내가 얘기를 많이 하고 싶어서 그러는지 자꾸 얘기를 하게 되네." <br> <br>해당 간부는 웃으며 감사하다고 넘겼지만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속기록에서 발언을 빼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[노식래 / 서울시의원 (교육위원장 직무대리)] <br>"오해살 만한 발언이 있어서 그 부분 삭제를 요청하겠습니다." <br> <br>문제의 발언을 한 의원은 덕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이모 씨 / 서울시의원] <br>"당시 분위기가 덕담 분위기였지 내가 다른 의도는 없었고 그런(성희롱) 분위기였다면 사죄한다고 문자도 보내놨어요. 그분한테." <br> <br>또 다른 서울시의원들은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소속 시의원 두 명이 교육청 공무원과 대화하다가 삶은 계란을 바닥에 던지거나 휴대전화를 내팽개친 적도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해당 의원들은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과장돼 알려진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에 공식사과를 요구했고 시의회 측은 오는 17일 회의에서 유감을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구혜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