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신한금융회장이 사실상 연임하게 됐는데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.<br><br>신한은행 채용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><br>김남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만장일치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표정은 밝았습니다. <br> <br>[조용병 / 신한금융지주 회장] <br>"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…" <br> <br>하지만 채용비리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돼도 회장직을 유지하겠냐고 묻자 즉답을 피했습니다. <br> <br>[조용병 / 신한금융지주 회장] <br>"유죄 나오길 바라시는 건 아니죠? 결과 보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." <br> <br>채용비리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의 연임 추천 과정은 과거와 달리 미리 공개하지 않고 <br>깜깜이로 진행돼 뒷말을 낳았습니다. <br> <br>앞서 금융당국은 조 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경영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"법정구속 될 경우 해임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"며 법적 리스크는 충분히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다만 연임 확정까지는 아직 절차가 남았습니다. <br> <br>내년 3월 열릴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되는데, 1심에서 유죄가 나오면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등이 <br>반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실제로 가족이 갑질 논란 빚었던 고 조양호 회장도 국민연금의 반대로 대한항공 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조 회장의 운명을 가를 1심 선고는 내년 1월에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