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A 시작합니다. <br> <br>도로 표면이 얇게 어는 살얼음. 블랙아이스가 참사를 냈습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, 경북 상주-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차량 50대가 잇달아 추돌했습니다. <br> <br>인명피해도 컸습니다.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<br><br>[리포트]<br>캄캄한 새벽,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으며 차량이 불타고 있습니다. <br> <br>뒤따르던 차량들은 잇따른 추돌사고로 줄줄이 멈춰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4시 40분쯤 경북 군위군 상주-영천 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대형트럭 등 차량 28대가 추돌했고 비슷한 시각 2km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22대가 연쇄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<br>두 사고로 운전자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중상자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송병준 / 사고 차량 운전자] <br>"어 안되는데 안 되는데 하는데 와서 쿵 박는 순간에 나중에 일어나서 보니까 조수석에 제 머리가 박혀 있더라고요." <br> <br>특히 상행선에서 난 사고는 사고 차량에 불이 난데다 대형트럭 사이사이에 승용차들이 끼여있어 사망자가 6명에 달했습니다. <br> <br>[김태영 기자] <br>"지금 시간은 12시 40분입니다. 사고가 난지 8시간이 지났는데요. 사고가 워낙 크다 보니 수습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. 고속도로는 현재 양방향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." <br> <br>사고 당시 기온은 영하로 떨어졌고 빗발이 약하게 날리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[정창환 / 경북 의성소방서장] <br>"간밤에 내린 비가 바로 영하의 온도에서 결빙돼서 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전 도로가 빙판길이었습니다." <br> <br>사고가 난지 12시간 만인 오후 4시 반이 넘어서야 고속도로 통행제한은 풀렸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 위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블랙아이스 때문에 연쇄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김민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