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970년부터 25년간 LG를 이끈 구자경 명예회장이 오늘 별세했습니다. <br> <br>오늘날 LG의 기틀을 다졌던 고인의 삶을 김단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. <br><br><br>[리포트]<br>LG그룹 2대 회장인 구자경 명예회장이 오늘 오전 10시,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. <br> <br>향년 94세입니다. <br> <br>구인회 창업주의 장남인 구 명예회장은,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1950년 LG화학의 전신인 락희화학에 입사했습니다. <br> <br>부친의 별세 이후 1970년 회장으로 취임해 25년간 그룹을 이끌며 인화 경영을 실천했습니다. <br> <br>[구자경 / 당시 럭키금성 회장 (1990년)] <br>"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, 그리고 인화 단결 정신을 이어받아 인간 존중의 경영을 우리 그룹의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포합니다." <br> <br>취임 당시 연간 매출이 270억 원에 불과했던 그룹은 전자와 화학을 중심으로 몸집을 불려 퇴임 때 연 매출 38조 원의 재계 3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. <br> <br>국내 업체 최초로 미국에 컬러 TV공장을 세우고 사명을 '럭키금성'에서 LG로 바꾼 것도 글로벌 도약을 위한 구 명예회장의 판단이었습니다. <br> <br>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. <br> <br>70세 퇴임 이후 평범한 자연인으로 살아온 고인의 마지막 떠나는 길은 소탈하고 겸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 <br>kubee08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