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오전, 경기 일산 동구 8층짜리 산부인과에서 불 <br />경찰 "필로티 구조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 시작" <br />1층에 스프링클러 없었다…"삽시간에 연기 번져"<br /><br /> <br />어제 일산의 대형 산부인과에서 난 화재는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였는데, 경찰 조사 결과, 스프링클러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주차장의 규모가 작아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층에서 치솟은 시꺼먼 연기가 8층짜리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산부인과에서 일어난 불로, 수술실에서 대기하던 임신부를 포함해 3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생아와 산모 등 90여 명이 연기를 마셨지만,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1차 감식 결과, 불은 필로티 구조인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외부에 노출된 배관의 동파를 막기 위해 열선을 설치한 지점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1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차량 20대 이상이 주차할 수 있는 필로티 주차장에는 의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불이 난 주차장의 경우, 규모가 작아 대상이 아니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이고, 수십 명의 산모가 입원한 병원인데도 여전히 화재의 사각지대가 남아있던 셈입니다. <br /> <br />역시 필로티 구조인 건물 1층 천장에서 불이 나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, <br /> <br />스프링클러가 없는 상태에서 불이 나 45명이 목숨을 잃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, <br /> <br />대형 참사가 일어난 뒤에야 뒤늦게 소방 기준을 강화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[songji10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21520200499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