옻나무에 칼집 내 불에 그슬려 '화칠' 진액 생산 <br />'화칠' 옻 진액 전부 식용으로 팔려나가<br /><br /> <br />지리산 자락 산골 마을에는 옻나무를 그을려 진액을 채취하는 '화칠'이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일일이 손으로 뽑아내는 전통 방식으로 명맥을 이어가는 현장을 오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보이는 산골 마을. <br /> <br />작은 작업장에 옻나무를 태워 진액을 뽑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먼저 옻나무에 일정한 간격으로 상처를 내는 '트집'을 잡습니다. <br /> <br />곧바로 불길이 타오르는 장작불 앞으로 옮겨지는 옻나무. <br /> <br />타지 않을 정도로 그슬리면 칼집이 사이로 하얀 진액이 흘러나옵니다. <br /> <br />[안재호 / 옻 진액 생산 농민 : 칼질도 중요하고 굽는 양반도 중요하시고 옻 채취하는 양반도 중요하고 삼박자가 다 들어 맞아야 해요. 한 분만 틀려도 힘이 들지요.] <br /> <br />매운 연기와 씨름 해봐야 채취하는 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세 명이 2시간을 작업해야 작은 대나무 통을 채웁니다. 사람 손으로 일일이 작업을 하다 보니 온종일 채취할 수 있는 양이 1kg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어렵고 귀하게 얻다 보니 100g에 10만 원, 비싸게 팔립니다. <br /> <br />살아있는 나무에서 진액을 뽑아 나전칠기 등 가구를 만들 때 쓰이는 '생칠'과 달리 전부 식용으로 쓰입니다. <br /> <br />위장병 등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만들어지는 족족 팔려나갑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작업이 워낙 힘들어 '화칠' 생산 농가는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정민 / 옻 진액 생산 농민 : 옛날 방식대로 이 방식밖에 없습니다. 힘들죠. 하루에 한 12시간씩 작업하니까 힘들어요. 이 자세가 부동자세 다 보니까 더 힘들어요.] <br /> <br />고된 작업이지만 지리산 자락의 농민들은 고집스러운 전통방식으로 '화칠' 명맥을 이으며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21600395642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