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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블랙아이스’ 고속도로, 예보에도 제설작업 없었다

2019-12-16 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른바 블랙아이스 때문에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상주-영천 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. <br> <br>눈이나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있었지만 도로 관리업체는 제설작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캄캄한 새벽,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. <br> <br>도로 위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블랙아이스 때문에 7명이 숨지고, 32명이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홍진우 기자] <br>"지난 토요일 일어난 교통사고로 7명을 앗아간 상주-영천고속도로입니다. <br> <br>아직도 사고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. <br> <br>정부와 경찰은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." <br><br>경찰은 사고 당일 제설작업이 없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 현장에는 영하의 날씨에 새벽 2시부터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위험이 있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민간 자본으로 건설된 상주-영천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회사는 사고 발생 40분 전인 새벽 4시쯤에야 제설 작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반면 바로 옆 중부내륙과 중앙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는 자정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했습니다. <br><br>경북 내륙 산간지역에 눈이나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민자고속도로 관리회사가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매뉴얼에는 '도로 표면 온도가 3도 이하면 미리 예비 제설을 해야 한다'고 명시돼 있습니다. <br><br>뒤늦게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사고구간에는 염화칼슘도 뿌리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상주-영천고속도로 관계자] <br>"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사고가 나서 제설차가 갇혀 버렸어요. 저희가 징후를 발견하고 갔는데 금방 얼어 버려서…" <br> <br>정부는 지난달 전국 고속도로의 제설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지만, 이번 사고로 전면 재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덕룡 <br>영상편집: 방성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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