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세균 총리 지명에 여야 온도차…한국당, 연이틀 집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국회의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6선 정세균 의원이 지명됐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적임자라며 환영했고, 한국당은 '삼권분립 파괴'라며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세균 의원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한 여야 온도 차는 뚜렷합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즉시 논평을 내 "정 후보자야말로 민생과 경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때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적임자"라며 지명을 환영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을 향해서는 인사청문회 절차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한국당은 "정세균 후보자 지명은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의회를 시녀화하겠다는 독재 선언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"전 국회의장인 정세균 의원을 대통령 밑 국무총리로 만들고, 현 국회의장인 문희상 의장은 대통령에게 충성하며 정권의 입맛에 맞춰 의사봉을 휘두른다"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보수당도 "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지낸 인사를 행정부 2인자로 앉히는 것은 삼권분립의 원칙을 파괴하고 헌법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야당은 대체로 후보자 지명을 환영하면서도 삼권분립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"6선의 경륜과 역량이 국정 운영에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을 것"이라며 청문 과정을 후보자의 능력과 절차를 꼼꼼히 검증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삼권분립 파괴 논란에 대해 정 후보자는 "적절한지에 대해 고심했는데, 국민을 위해 할 일 이 있다면 따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유한국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회 안팎에서 선거법, 공수처법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를 벌였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오후 2시부터 국회 안팎에서 한국당이 주최하는 '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'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열린 규탄대회에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몰려 들어 국회가 아수라장이 됐는데요.<br /><br />참가자들은 정해진 집회장을 넘어서 국회 본청 정문 진입을 시도했고, 일부가 인근에서 천막시위를 하던 정의당 당직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충돌 사태를 우려해 오늘은 국회 정문에서부터 외부인의 국회 출입을 철저히 막았습니다.<br /><br />4천여명의 경찰이 국회 주변에 배치돼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국회 내로 진입하지 못한 집회 참가자들이 길게 늘어서며 항의하자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연 뒤 정문 밖으로 행진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여권은 한국당이 집회 폭력 사태를 방관하고, 더 나아가 조장했다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제는 국회 참사의 날이라며 황교안 대표의 극우 공안정치로 국회가 철저히 유린 됐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도 한국당 규탄대회를 백색테러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늘 오후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이 선거법 저지 집회를 여는 사이 여야4당의 '4+1 협의체'는 선거법 단일안을 만들기 위한 협상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을 제외한 '4+1 협의체'는 지역구과 비례대표 의석수를 225대 50으로 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연동률을 50%까지 적용하는데까지 의견을 모았는데요.<br /><br />내년 총선에 한해 비례대표 50석 중 30석에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캡을 씌우고, 석폐율제를 폐지하는 대신 특정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로 동시에 입후보시키는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초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오늘 밤 9시 열리는 4+1 원내대표급 회동에서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