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 노조와해 의혹, 2013년 ’문건’ 폭로로 시작 <br />검찰 "출처 불명확"…당시 이건희 등 무혐의 처분 <br />삼성에버랜드 일부 임직원만 약식으로 재판 넘겨 <br />지난해 MB 수사 과정에서 ’결정적 증거’ 발견<br /><br /> <br />검찰은 6년 전 노조와해 관련 문건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, 3년 만에 재수사로 뒤바뀐 결론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의혹을 수사하던 도중 우연히 결정적 증거를 발견한 덕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삼성 노조와해 의혹은 지난 2013년 10월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50쪽짜리 'S그룹 노사 전략 문건'을 폭로하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문건에는 노조를 조기 와해시키거나 고립시키는 전략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심상정 / 정의당 대표 (지난 2013년) : 그 내용을 보면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들이 드러나는데, 한마디로 정리하면 무노조를 위한 완전 범죄 계획서라고 해야 할 내용입니다.] <br /> <br />검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최지성 당시 미래전략실장 등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문건 작성 주체와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계열사인 삼성에버랜드만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일부 임직원을 약식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대로 묻힐뻔했던 사건은 3년 만인 지난해 2월, 엉뚱하게도 이명박 전 대통령 '다스 의혹' 수사 과정에서 다시 불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삼성 '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'으로 서초동과 수원 사옥을 압수수색 하다가 관련 문건을 무더기로 발견한 겁니다. <br /> <br />당시 인사팀 사무실에 도착한 검찰은 직원이 켜둔 컴퓨터 메신저 내용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해 숨겨둔 외장하드디스크 등을 찾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새로 발부받아 본격 재수사에 돌입했고,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사건으로 32명, 삼성 에버랜드 사건으로 13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1년이 넘는 긴 심리를 거쳐 처음 의혹이 제기된 지 6년 만에 그룹 차원의 조직적 노조탄압 사실이 인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서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21722041182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