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건, 내일 中전격방문…"대북 국제적 단결 논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금은 일본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내일과 모레에는 중국을 전격 방문합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현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북미 관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 대북정책 조율에 나설 예정인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한국과 일본 방문에 이어 내일과 모레(19~20일)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이번 방중이 북한에 대한 국제적 단결 유지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당국자들을 만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비건 대표의 방중은 한국 방문 기간 북한에 회동을 제안했던 만큼 중국에 머물면서 북한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도 보입니다.<br /><br />비건 대표의 이번 아시아 방문은 당초 공개된 바로는 한국과 일본을 찾는 일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방중길에 나서게 된 건 우선은 중국과 러시아가 글로벌 대북공조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어제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현 단계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건 오히려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인데요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제출로 국제 공조에 틈새가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비건 대표는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어제(17일) 오후 일단 일본으로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에 머무는 동안 비건 대표는 북한이 올해 연말을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협상의 데드라인은 없다면서 북한에 대해 만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비건 대표는 북한의 답변을 받지 못한 채 어제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.<br /><br />그뿐만 아니라 현재로서는 금명간 북한이 '답'을 내놓을 전망도 매우 불투명해 보입니다.<br /><br />비건 대표가 중국에 머무르는 모레(20일)까지도 북미 접촉이 끝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북한은 미국과 협상에 매달리기보다는 실력행사를 통해 미국을 압박하는 길을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'성탄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' 도발 등을 택할 경우 한반도 정세는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