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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성, 임원 구속에 사과문…‘81년 무노조 원칙’ 끝내나

2019-12-18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'노조가 없어도 될 정도로 임직원 권익을 보장해주겠다.' <br> <br>삼성은 창립 이래로 '무노조 경영' 원칙을 고수했죠. <br><br>그런데 삼성전자 서비스 임원들이 노조를 와해하려한 사건으로 법정 구속까지되자, <br> <br>삼성이 사과문을 냈습니다. <br> <br>이 무노조 원칙을 깨겠다는 뜻이 보입니다. <br> <br>이남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삼성그룹이 낸 200자 원고지 한 장 분량의 짧은 입장문입니다. <br> <br>"노사 문제로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"며 <br> <br>"노조를 바라보는 시각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받아들인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어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 1심 재판에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이 법정 구속되자 공식 사과한 겁니다. <br> <br>지난달 한국노총 산하에 삼성전자 노조가 설립된 이후 삼성이 노사 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. <br> <br>[진윤석 /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(지난 11월)] <br>"노동자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회사가 시혜를 베풀 듯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깨달아야 합니다." <br> <br>"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"는 삼성의 입장문은 사실상 '무노조 경영' 폐기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권상집 /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] <br>"P&G나 존슨앤존슨은 노조가 있는데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. 노조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게 삼성 입장에서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아직 항소심이 남아 있지만 삼성이 선제적으로 '노조가 없는 비민주적인 회사'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남희입니다. <br>iru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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