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3년 전 인공지능 AI 알파고를 상대로 멋진 승부를 보였지만 지고 말았던 이세돌, 은퇴를 앞두고 국산 AI 한돌과 설욕전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두 점을 깔고 시작했는데 1국에서 예상을 깨고 이세돌이 압승했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3년 9개월 전. <br> <br>이세돌은 구글의 AI 알파고에 내리 3연패를 당한 뒤 설욕을 다짐했습니다. <br> <br>[이세돌 / 9단 (지난 2016년 3월)] <br>"이세돌이 패배한 거지 인간이 패배한 것은 아니지 않나. 그렇게 생각을 한번 해보겠습니다." <br> <br>이후 4국에서 승리하며 알파고에 이긴 유일한 인간으로 남은 이세돌. <br> <br>은퇴전의 상대로 AI를 지목했습니다. <br><br>당시 알파고의 기력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받는 NHN '한돌'입니다. <br> <br>한돌의 우세를 인정해 2점을 미리 깔되 덤 7집 반을 주고 시작한 1국. <br> <br>그러나 승부는 92수 만에 불계승으로 끝났습니다. <br> <br>묘수는 3년 전 알파고를 잡은 78수에서 나왔습니다. <br> <br>[이창율 / NHN 게임 AI 팀장] <br>"이세돌 9단이 두신 78수를 한돌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. (알파고와 4국 때) 78수로 이기신 거 기억하거든요. 소름이 돋았고…" <br> <br>78수 이후 한돌은 승률이 떨어지며 결국 92수 만에 항복을 선언했고 이세돌은 환하게 웃었습니다. <br> <br>[이세돌 / 9단] <br>"한돌이 시간은 없겠지만 준비를 좀 해야 하지 않을까. 이런 허무한 (대국은) 저도 원치 않거든요." <br> <br>이세돌은 내일 한돌과 핸디캡 없이 겨루며 토요일 고향 신안에서 마지막 대국에 나섭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찬우 <br>영상편집: 변은민 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