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하원이 본회의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'우크라이나 의혹'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최종 탄핵을 결정할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어서 부결 가능성이 크지만,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두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과반을 넘겨 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표결에 앞서 진행된 찬반 토론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혐의가 명백한 만큼 탄핵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짐 맥거번 / 하원의원(민주당) :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습니다. 대통령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훼손했습니다.] <br /> <br />공화당은 유권자가 심판해야 할 대통령에 대해 다수당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[더글러스 콜린스 / 하원의원(공화당) : 유권자들의 문제이지, 하원의 문제가 아닙니다. 이런 식으로 처리돼서는 안 됩니다. 하원이 믿고 있는 모든 것을 짓밟았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탄핵 소추안은 상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원은 재판부 역할을 하는데 심판에 필요한 정족수는 3분의 2입니다. <br /> <br />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넘긴 다수당이어서 탄핵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하원 탄핵 표결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편지를 보낸 데 이어 트윗을 통해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쿠데타 기도라고 했고 자신은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며 끔찍한 일이라고 결백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시 직무가 정지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상원의 최종 결과까지 직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 역사상 하원에서 탄핵된 세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는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[taewook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21912060565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