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하원 '트럼프 탄핵안' 가결…역대 세 번째 '불명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을 받은 역대 세 번째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로 예상되는 상원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공화-민주 양당의 정치적 대립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하원이 현지시간으로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'탄핵 소추안'을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.<br /><br />미 하원의 탄핵을 받은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,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입니다.<br /><br /> "이번(권력남용 혐의) 표결에서 찬성 230표, 반대 197표, 기권 1표로, 첫 안건은 가결됐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탄핵 혐의 가운데 나머지 '의회 방해'도 229표 찬성으로 하원 과반인 216표를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반대표는 각각 '197표', '198표'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공석을 제외한 하원 431석 가운데 233석인 민주당에서만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표결에 앞서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놓고 8시간 넘게 찬반 토론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 "두 소추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개인적인 정치적 이익을 국가의 안보와 우리의 선거, 견제와 균형의 원리 위에 놓았다는 데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 "탄핵은 유권자에 대한 문제입니다. 하원 차원에서 이런 식으로 해서는 될 문제가 아닙니다. 이 하원이 믿고 있는 것은 모든 것을 짓밟아 왔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'군사원조'를 고리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의 탄핵조사 착수 이후 행정부 인사들에게 조사 불응을 지시한 것에 대한 책임도 물었습니다.<br /><br />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내년 1월초부터는 상원에서 탄핵 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직무가 정지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하원에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상원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통령직은 유지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