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 "공수처법 먼저"…패스트트랙 연내 처리 좌초 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석패율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여야 4+1 협의체의 선거법 협상이 난관에 봉착하자, 민주당은 공수처법부터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요.<br /><br />군소야당이 크게 반발하면서 패스트트랙 법안의 연내 처리가 좌초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 4+1 협의체는 민주당의 석패율제 거부 이후 특별한 접촉 없이 냉기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일주일간 선거법 협상을 두고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,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4+1 협의체를 향해 검찰개혁법안을 우선 처리하는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선거법 가치 논란이 사라지고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것도 민망하다면서, 일단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국민이 원하는 것부터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석패율제에 대해선 현역의원의 기득권 보호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, 다시 한번 재고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3+1은 즉각 반발하며, 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 변환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"민주당이 당의 이익을 앞세우면 국민은 민주당의 선거개혁과 검찰개혁 의지를 의심하게 될 것"이라며 "작은 이해관계를 넘어 개혁의 마지막 마무리를 해주기 바란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"전형적인 소인배 정치를 하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의 자격이 있냐"고 지적하며 모든 정치적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선거법 처리 마지노선을 이달 말까지로 잡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당내에서는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당은 나흘째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패스트트랙 결사 저지에 나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결사저지 입장을 고수하며 오늘도 대규모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야 4+1에서 협상 중인 선거법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황교안 대표는 4+1협의체에 대해 "멀쩡한 선거법을 난도질 해서 더 챙겨 먹으려고 하는 행태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"며 "국민들도 4+1의 본질이 추잡한 밥그릇 싸움이라는 사실을 다 알게 됐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해야한다고 요구했는데요.<br /><br />황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 내년 총선 책임 기관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선거판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심재철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계속 밀어붙이면 '비례한국당'을 창당하겠다고 예고하며 맞대응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당 지도부가 공식석상에서 비례한국당 구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, 비례대표 의석 만을 위한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이어서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'일회용 걸레'라고 비판을 퍼부으며, 여당이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할 것이 아니라 예산안 날치기 처리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한다고 역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국회 앞 계단에서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저지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한 이후 국회의사당역까지 행진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