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'정치적 내상'…"되레 세결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 하원의 탄핵안 가결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일단 정치적 내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탄핵 찬반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세력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불리할 게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년 재선 가두를 달리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일단 정치적 내상을 입게 됐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취임 이후 내내 발목을 잡았던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인 '러시아 스캔들'에 이어 다시 한번 대형 악재를 만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지금 이 순간 (트럼프) 대통령은 탄핵 됐습니다. 하원은 미국의 헌법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행동을 했습니다. 매우 슬픈 날입니다."<br /><br />다만 민주당의 탄핵 가결이 내년 대선 정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어느 쪽에 유리할 지는 가늠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탄핵 찬반을 둘러싼 양 진영의 세결집만 가져올 뿐 표심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이 무법의 정파적인 탄핵은 민주당에게 정치적 자살 행진 입니다. 나에 대한 최근 4주의 여론 조사 결과를 봤습니까?"<br /><br />실제 미국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탄핵 찬성과 반대는 오차 범위 내에 있고, 민주당의 공개 청문회 전후로도 큰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CNN은 "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준비하면서 경고의 불빛이 번쩍이고 있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의 지지까지 얻지 못할 경우 민주당에는 오히려 '역풍'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상원 심판 과정에서 파급력 있는 새 증언이 나올 경우 국면이 바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