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당, 비례전문당 신의 한수…딜레마 빠진 與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과 군소 4개 야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추진에 맞서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이 실행에 옮기면 연비제가 사실상 무력화되기 때문에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과 정의당, 그리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권파와 대안신당, 평화당 등 호남 기반 정당들의 협의체인 4+1.<br /><br />한국당은 4+1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끝내 처리하면 위성정당인 이른바 비례한국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만일 민주당과 좌파연합세력, 심·정·손·박이 이같은 연동형 선거제를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'비례한국당'을 만들 수밖에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."<br /><br />비례대표용 한국당을 만들어 유권자들이 지역구는 한국당에, 비례대표는 비례한국당에 전략 투표하도록 해 의석 수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연비제가 도입되면 민주, 한국 두 거대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 대부분을 군소 야당에 내줘야 합니다.<br /><br />특히 한국당은 영남에서 지역주의 몰표가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만큼 매우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.<br /><br />진보와 호남 기반 정당의 당세 확장을 경계하는 한국당으로선 비례전문당이 신의 한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내부에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비례대표만을 위한 정당이 출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례제도 전체에 대해서 그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것이 아닌가…"<br /><br />특히 선거제 개혁을 주장해 온 민주당이 군소정당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위성정당 창당으로 맞불을 놓기도 어려운 상황인 만큼 민주당의 고심도 커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