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저희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. <br> <br>"결국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업무수첩에 적힌대로 됐다" <br> <br>저희 어제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말을 일부 바꿨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동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어제 오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[임동호 /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(어제)] <br>"그대로 송병기 (울산시 경제부시장의) 일지대로 기록이 됐고. 송병기 일지대로 진행이 됐고, 저는 피해자고." <br><br>지난 2017년 작성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'중앙당과 BH, 임동호 제거, 송(철호) 장관 체제로 정리'라는 메모를 비롯해 <br> <br>'BH 방문', '임동호 자리 요구'라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송철호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들을 하차시키려는 전략이 수첩에 적힌 내용 그대로 실행됐다는 게 임 전 최고위원의 주장입니다. <br> <br>[임동호 /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어제)] <br>"(청와대에서) '어디 가야되지 않겠냐'해서 오사카 총영사 아니면 갈 이유도 없고." <br> <br>결국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임 전 최고위원은 "반칙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임동호 /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(어제)] <br>"(송철호 시장은) 경선에서 저한테 한 번이라도 붙으면 되는데 늘 반칙하고." <br><br>'후보 단일화 피해자'라고 주장하던 임 전 최고위원은 어젯밤 논란이 커지자, "자리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받은 바 없다"며 다른 말을 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"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"고 답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mov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