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박항서 감독이 오늘 고향인 경남 산청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함께 온 베트남 대표 선수들이 먼저 가자고 했다는데, 다같이 사우나를 하고 토속음식을 즐겼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고향 마을에 도착하자 환호가 터져나옵니다. <br> <br>마을 주민은 물론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사람들도 마중을 나왔습니다. <br> <br>[홍 / 한국 거주 베트남인] <br>"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서 난리 났어요. 너무 좋아서 감독님, 너무 감사한 마음밖에 없어요." <br> <br>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박 감독의 고향에 온 건 처음입니다. <br> <br>경남 통영에서 전지 훈련 중인 베트남 선수들이 박 감독 어머니를 꼭 보고 싶다고 밝혀 시간을 쪼개 찾은 겁니다. <br> <br>선수들은 박 감독의 어머니에게 용돈을 드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박 감독은 건강이 좋지 않은 형님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박항서/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] <br>"어머니 연세가 많으시고 그런 부분(어머니 모습을) 언론에 노출하는 게 좋지 않고, 우리 형님이 몸이 좋지않습니다." <br> <br>베트남 선수들은 한방사우나를 즐기고 산청의 약초로 만든 음식을 먹으며 기운을 보충했습니다. <br> <br>박항서 감독의 잇딴 승전보에 경남 산청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1년새 박 감독의 고향마을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은 700명이 넘었습니다. <br> <br>[허종근 / 산청군 관광진흥과장] <br>"베트남 여행사들이 팸투어를 하기 위해서 저희한테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오는 22일 베트남으로 돌아가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. <br> <br>[박성순/ 박항서 감독 고향 친구] <br>"더욱 더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말 진정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. 파이팅!"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