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등학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'강릉 펜션 가스 누출 사고'가 난 지 1년이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보일러 시공부터 점검과 관리까지 총체적인 인재로 드러났는데요. <br /> <br />이런 참사를 겪고도 현장에서는 안전불감증이 여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겨울, 강릉에 있는 펜션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3명이 숨지고 7명이 치명상을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배기관이 어긋난 보일러는 무자격자가 부실하게 설치했고 점검과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예방을 위한 일산화탄소와 가스누출 경보기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후 1년, 현실은 얼마나 달라졌을까. <br /> <br />합동 점검반과 함께 한 펜션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가스보일러실 안에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스누출 경보기와 자동확산 소화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정혜경 / 강릉시보건소 위생과 : 가스누출경보기를 안 달았어요. 저희가 이걸 안내하러 왔는데, (주인이) 안 계신 거예요.] <br /> <br />인근 다른 펜션, 3층 이상 객실에 피난 기구인 완강기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강릉 펜션 참사를 계기로 개정한 농어촌정비법 시행 규칙이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면 모두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[펜션 관계자(음성변조) : 전에는 따로 그런 내용이 없었으니까요. 모르고 있었고요.] <br /> <br />비상계단에는 새장과 각종 집기가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훈 / 강릉소방서 : 계단 내에 적치물이 있으면 화재 시 대피할 때 장애가 되는 거죠.] <br /> <br />대피 통로를 안내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유도등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강릉시가 지난달부터 농어촌민박 470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시설을 점검한 결과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불량 등 위반 사항 60여 건을 적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릉 펜션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지만,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 대책은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21922271105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