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보신 것 처럼 스모킹건이 되고 있는 송병기 수첩을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도 검찰 조사에서 보고 나왔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이름이 40번 넘게 등장했다고 했고,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개입 내용도 자세히 담겨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임 위원이 기억하는 송병기 수첩 내용은 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울산시장과 당내에서 경쟁했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. <br> <br> 검찰 조사 과정에서 송 시장의 전략 참모였던 송병기 부시장 업무수첩 내용 일부를 접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임동호 /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어제)] <br>"처음으로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일지를 봤는데, (지방)선거 때 선거용 전략으로 썼던 게 아닐까." <br> <br> 임 전 최고위원은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 50페이지 분량에 자신의 이름이 40번 이상 등장했다고도 밝혔습니다. <br><br> 수첩에는 ‘대통령이 임 실장 통해 출마요청’이라는 내용과 함께 ‘임동호 자리 요구’라는 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임동호 /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어제)] <br>“당·청의 힘을 빌려서 임동호를 제거해야 정리해야 된다. 그 표현이 (송병기 부시장) 수첩에 적혀있더라고요. 깜짝 놀랐습니다.” <br> <br> 검찰은 수첩의 내용 상당수가 실제 발생한 일이기 떄문에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4월 만류에도 지방선거 출마 선언을 강행한 임동호·심규명 후보를 배제한 채, 당시 송철호 후보를 울산시장 여당 후보로 단독 공천했습니다. <br> <br> 검찰은 송병기 부시장을 세 번째 불러 업무수첩에 적힌 내용을 실제 청와대와 논의했는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 kwonsol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