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근 대마를 흡입한 재벌가 자제들의 일탈 소식이 잇따랐는데, 이번엔 일명 '우유주사'로 불리는 수면 마취제,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재벌가 2세 소식입니다. <br><br>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가 서울 강남 성형외과에서 '프로포폴'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 대표는 사직서를 내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 의원입니다. <br> <br>내부 조명은 꺼져 있고, 출입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. <br> <br>일명 '우유주사'로 불리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'프로포폴'을 불법 투약했단 의혹을 받는 병원입니다. <br> <br>[강남구 보건소 관계자] <br>"16일 날 오셔서 바로 (폐업)처리가 됐고. 사유는 (병원장이) 그냥 '기타'라고만." <br> <br>검찰은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이 병원에서 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<br> <br>채 대표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로 골프장 운영업체인 애경개발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5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채 대표는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말 회사에 사표를 내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. <br> <br>당시는 그룹 관계자들도 채 대표의 사퇴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애경그룹 관계자] <br>"(갑자기) 사임하신다고 하니까 좀 의아하게 생각해서. 맡고 계신 사업이 올해 성적이 좋았거든요." <br> <br>채 대표를 소환조사한 검찰은 투약 횟수와 상습성 등을 따져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또 다른 재벌가 자제들의 불법 투약 연루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