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 세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수는 약 10만 명. <br> <br>이 중 절반 이상은 중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<br>결국 중국의 단속 의지가 없으면 유엔 대북 제재망은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, 중국, 말과 행동이 다릅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김민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한과 중국을 오갈 때마다 통과해야 하는 단둥 세관. <br> <br>세관 근처 가게 앞은 차량들로 빼곡히 주차돼 있지만 거리는 한산합니다. <br> <br>유엔 대북 제재에 따라 북한 노동자는 오는 22일까지 돌아가야 하지만 귀국 행렬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겁니다. <br> <br>북한 노동자도 시큰둥한 반응입니다. <br> <br>[북한 노동자] <br>"(중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22일까지 나가야 하는데…) <br>일없어요."<br> <br>일부 북한 식당에선 취업비자 문제로 북한 종업원들이 자리를 비우긴 하지만, 며칠뿐이라고 강조합니다. <br> <br>[북한식당 관계자] <br>"북한 종업원들이 비자 갱신을 하러 돌아가서 오늘부터 23일까지 공연이 없습니다. 돌아와서 다시 할 겁니다." <br><br>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취업비자를 받기보다는 한 달 동안 체류가 가능한 도강증으로 편법 취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최근에는 북·중 접경지역에서 당일치기로 일한 뒤 돌아가는 북한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집니다. <br><br>북한의 해외 노동자는 중국 등 40여 개국에 10만 명 정도. <br> <br>이들은 연간 6천억 원 가까이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중국은 최근 러시아와 함께 북한 노동자 송환 철폐를 요구하는 제재 완화 초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mettymo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