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상 시설 긴급 보수…일부 노후관은 교체 예정 <br />대형사고 1년…체계적인 노후관 관리 대책 ’미흡’<br /><br /> <br />지난해 겨울, 한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고양시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, 기억하십니까? <br /> <br />사고 1년이 지났지만 노후관 대부분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고, 안전점검처럼 기본적인 절차마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면서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갑자기 솟구쳐 오른 뜨거운 물 폭탄에 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. <br /> <br />무려 27년 전 땅속에 묻힌 온수관이 노후화와 부실시공 탓에 터져버린 참사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5일에는 성남시 정자동의 한 고등학교 근처에서도 온수관이 터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지하보도 30m 구간이 뜨거운 물에 잠기고, 학교와 도서관 등이 단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지역난방공사는 다른 공사를 하다 온수관을 건드린 게 이번 사고의 원인이었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평소 제대로 된 정기점검을 했다면, 이 같은 사고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안전불감증이 문제라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노후 수송관을 찾아내는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지만, 정부는 부실 검사라기 보다는 지형 특성상 한계가 있다고 하소연 합니다. <br /> <br />[산업부 관계자 : 화상점검이 제대로 안 됐다기보다는 보통 저희가 관을 묻는 깊이보다 상당히 깊게 매설돼 있었습니다. 옆에 지하보도도 있다 보니까. 깊이 매설될수록 적외선카메라로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조원철 /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: 열수송관 위에 토피가 2m 50cm 정도고 옆에 지하도가 있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열이 빠져나오는 것을 감지하기 더 좋습니다. 관리자들이 저렇게 황당한 변명을 하면 불안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1년 전 백석역 사고 직후 이상 징후가 보이는 시설들을 긴급 보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지역난방공사도 앞으로 4년 동안 2천억 원 넘는 돈을 들여 20년 이상 노후 온수관 70km를 교체할 계획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전국적으로 20년 넘은 노후관은 1000km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체계적인 노후관 관리가 중요하지만 오히려 온수관 수리나 인근 공사 내역 등의 이력을 축적한 데이터베이스조차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1년 전 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22104511156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