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황교안식 투쟁' 일주일…바라보는 두 시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수처법과 선거법을 저지하겠다며 한국당은 이번 주 내내 국회 본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그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황교안 대표의 강경 투쟁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월요일(16일) 국회 바로 앞으로 무대를 옮겨 공수처·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연 자유한국당.<br /><br /> "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느냐, 빼앗기느냐, 그 문제예요, 여러분."<br /><br />지지자들이 국회로 대거 몰리면서 출입문이 봉쇄됐고, 경찰 병력이 동원될 만큼 아수라장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문희상 반대! 공수처 반대!"<br /><br />폭력사태라는 비판에도, 황교안 대표는 일주일 내내 국회 안팎에서 투쟁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원외 당 대표로서 장외투쟁 외에는 다른 수단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,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게 중론입니다.<br /><br />또 제1야당 대표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동시에 지지층 결집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.<br /><br /> "강경보수들 있잖아요, 돌격대들. 그런 사람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유도하는 게 사실이거든요. 강경한 목소리를 지렛대로 이용하죠."<br /><br />민주당과 군소정당들이 공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한국당으로서는 투쟁만이 확실한 방법이지만, 과연 집회가 최선이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장외로 나가면 나갈수록 언사가 거칠어지고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강경파와 더 함께하게 되는데, 이는 황 대표가 말하는 보수의 품격과 거리가 있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문아무개, 어떻습니까 여러분. 그 아들 출마하면 당선되겠습니까? 그 선거구 주인들은 핫바지인 줄 압니까?"<br /><br />교대로 본회의장 앞 철야농성을 이어가는 의원들 사이에서 황 대표와 소통의 폭을 넓히는 계기라는 호평과 피로감과 냉소만 더한다는 불만이 동시에 흘러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