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새로운 길 가나…한반도 정세 안갯속으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대표의 빈손 귀국으로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조만간 노동당 전원회의와 신년사 등을 통해 미국과의 대결 구도를 명확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우린 여기 있고, 북한은 어떻게 접촉할지 방법을 알 것입니다. 늦지 않았습니다. 북미는 더 나은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북한이 비건 대표의 대화 제안에도 침묵을 지킨 건 대화에 나서더라도 이제는 미국에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북미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단계적 접근이라는 북한의 요구에 호응했지만,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나 제재 완화와 같은 구체적 양보안 없이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연내 북미접촉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진 가운데, 이대로라면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'새로운 길'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조만간 당 전원회의에서 북미대화 중단을 선언하고,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첫날 신년사를 통해 ICBM발사 및 핵실험 재개와 같은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됩니다.<br /><br /> "중국과 러시아와 더 외교적인 유대를 강화해서 그쪽으로부터 전략적 이익을 더 많이 취하겠다는 길, 정치·외교·군사·경제적 면에서 새로운 길을 가지 않겠는가…"<br /><br />다만 탄핵정국을 속히 벗어나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부터 더욱 과감하게 북한과의 협상에 나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때문에 북한이 북미대화 중단을 선언하더라도 당장 ICBM 발사와 같은 고강도 도발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