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엔 선거법 소식입니다. <br> <br>자유한국당이 일명 ‘비례한국당’을 만드는 실무작업에 착수했죠. <br> <br>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국회를 통과하면 군소정당에 유리하기 때문에, 위성정당을 만들어 대처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더불어 민주당 정의당, 겉으론 꼼수라며 한국당을 비난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, 계산이 복잡합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자유한국당은 4+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에 맞서 '비례한국당' 카드를 언제든지 쓸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. <br> <br>[박완수 /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(어제)] <br>"언제든지 저희들은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." <br><br>지역구 후보는 한국당 간판으로 비례대표 후보는 위성정당 간판으로 각각 출마시켜 전체 의석에서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겁니다.<br> <br>'비례한국당'이라는 정당은 이미 선관위에 등록된 상태라 '한국당'이 포함된 새로운 당명 7개 정도를 구체적으로 검토중입니다. <br> <br>총선에서 한국당에 이어 기호 3번을 얻기 위해 총선 불출마 현역 의원을 위성정당으로 꿔주자는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더불어민주당은 "해괴하기 짝이 없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이해식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(어제)] <br>"선거법 협상은 외면한 채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혜택을 가로채겠다는 권모 꼼수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. " <br><br>하지만 당 일각에선 "우리도 위성정당으로 맞대응해야하는 것 아니냐"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> <br>손놓고 있다간 민주당도 비례 의석수를 손해볼 수 밖에 없는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4+1 공조를 깨면 공수처법 처리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고민이 깊은 상황입니다. <br><br>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력히 주장해 온 정의당의 이정미 의원은 "선거제도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허풍일 가능성 크다"고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여야 합의 없이 진행되는 선거법 개정 논란이 점점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