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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까지 '이세돌답게'..."한 판 잘 즐기고 갑니다" / YTN

2019-12-21 6 Dailymotion

인공지능 AI를 상대로 은퇴 대국에 나선 이세돌 9단이 고향에서 열린 마지막 대결에서 181수 만에 불계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세돌답게 두겠다던 다짐대로 25년 프로 생활의 마지막 페이지는 멋진 승부로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버지에게 처음 바둑을 배웠던 고향에서 이세돌 9단은 25년 프로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뜻깊은 자리엔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의 특별한 응원이 함께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양례 / 이세돌 9단 어머니: 엄마가 늘 항상 가슴속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죠. 부모 마음으로서는… 사랑한다. 내 아들] <br /> <br />1국과 마찬가지로 이세돌 9단이 두 점을 먼저 깔고 시작하는 접바둑 방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기는 바둑보다 이세돌답게 두겠다던 다짐대로 이세돌 9단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40수를 전후로 전개된 우하귀 전투에선 묘수로 한돌의 기세를 꺾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1국에서 이세돌 9단의 묘수에 무너졌던 AI 한돌은 두 번의 실수는 허용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세돌 9단의 기세에 한때 20%대로 떨어졌던 한돌의 승률은 90수에 50%를 돌파하더니 127수엔 94.3%까지 뛰어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181수 만에 돌을 던지며 이세돌 9단은 프로 기사 25년의 마지막을 패배로 마무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세돌 9단 / 바둑 기사 : 오늘은 물론 패했지만 사실 이렇게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어서 오늘도 정말 행복하고요. 마지막 순간 행복해서 너무 기쁘고요.] <br /> <br />12살에 프로에 입단해 세계대회 우승 18번을 비롯해 우승컵 50개를 들어 올린 최고의 승부사. <br /> <br />2016년 세계가 주목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은 25년 프로 생활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바둑 인공지능의 성능을 고려할 때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을 이긴 유일무이한 인간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[이세돌 / 바둑 기사 : 정말 한 판 잘 즐기고 간다는 생각이고요. 예전에는 '바둑이 인생이다'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지금도 그건 변함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인공지능을 통해 바둑을 배우는 시대, 마지막까지 인간의 바둑을 지키길 원했던 승부사 이세돌은 이제 인생 2막을 준비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19122121511471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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