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달 가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'겨울왕국 2'가 점령했던 극장가에 한국영화가 잇달아 개봉하면서 새 판이 짜였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형 블록버스터 '백두산'과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긴 '시동'이 연말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개봉영화 소식, 김혜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■ 영화 '백두산' <br /> <br />백두산 화산 폭발로 쑥대밭이 된 서울. <br /> <br />전역을 앞둔 조 대위는 북한 요원 리준평과 함께 백두산 마지막 폭발을 막는 임무를 맡습니다. <br /> <br />'신과 함께' 제작진이 참여하면서 서울과 평양이 초토화되는 재난 상황을 실감 나게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병헌 / '백두산' 리준평 역 : (CG를)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신경 쓰였고.] <br /> <br />영화에서 처음 만난 두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의 연기호흡도 빛났습니다. <br /> <br />[하정우 / '백두산' 조인창 역 : 어쩌면 밍밍한 장면일 수 있는데 그러한 장면을 (이병헌 씨는) 온도를 높이고 재미를 많이 부여했던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다만 이야기 전개가 진부하고 전형적인 흥행 구도를 따른 점은 아쉽습니다. <br /> <br />■ 영화 '시동' <br /> <br />어머니와 다툰 뒤 무작정 지방으로 간 고등학교 자퇴생 택일. <br /> <br />중국집에 취직하면서 '거석이 형'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습니다. <br /> <br />[박정민 / '시동' 택일 역 : 세게 때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리 세게 때리지 않는 기술을 보유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단발머리로 변신한 마동석과 10대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낸 박정민의 호흡이 큰 웃음을 전해주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힘은 다소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■ 영화 '미안해요, 리키' <br /> <br />시대의 초상을 그리는 거장, 켄 로치 감독의 신작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아무리 노력해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족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신자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녹여냈습니다. <br /> <br />사회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졌지만 무턱댄 희망은 거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은[henis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122122274951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