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사장 지반 침하로 1명 사망…잇단 땅 꺼짐 공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21일) 고양시 백석동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(22일) 서울 여의도에서 또다시 땅이 내려앉으면서 공사장 작업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여의도의 한 지하공공보도 공사장.<br /><br />원래 사람이 다니던 도로 갓길에 구멍이 뚫려 있고, 이를 덮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 아침 일찌감치 근무에 나섰던 50대 남성이 추락한 현장을 보수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현재는 파란 천막으로 덮여 있는 사고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이곳 아래 상수도관이 터져 땅이 꺼지면서 인부가 매몰됐습니다.<br /><br />3m에 달하는 깊이로 떨어지면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에 애를 먹었고, 결국 공사장 작업자는 숨졌습니다.<br /><br /> "100mm관 연결된 부분이 파열돼 가지고 물이 쓸려 들어왔고, 관도 노후되고 하다 보니까 파손이 된 것 같아요."<br /><br />전날 고양시 백석동에서도 땅 꺼짐 현상으로 5개 차로가 붕괴된 데 이어 또다시 사고가 터지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기 꺼져서 펜스 쳐가지고 택시도 못 지나가게 막혀서 그랬던 적이 있죠. 또 꺼졌다고 하니깐 불안하죠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각종 공사가 지질에 대한 이해 없이 진행되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질에 맞지 않는 부적합한 공사를 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발생하는 거예요. 사전에 인허가할 때, 관리할 때 취약지역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돼요."<br /><br />거듭 사고가 난 뒤에 수습에 급급하기보다는, 국가 차원의 대도시 지질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