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이 무색하게도 지난해 주택을 10채 넘게 소유한 '집 부자'가 무려 3만 7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인데요. <br /> <br />주택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 (지난 2017년, 8·2 부동산 대책 발표) : 정부는 집을 거주공간이 아니라, 투기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.] <br /> <br />[김동연 / 前 경제부총리 (지난해, 9·13 부동산 대책 발표) : 투기와 집값은 끝까지 잡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습니다.] <br /> <br />들썩이는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며 최근까지 18차례나 대책을 내놓은 정부. <br /> <br />하지만 통계 결과를 보면, 시장은 규제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주택을 10채 넘게 가진 이른바 '집 부자'는 무려 3만 7천여 명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2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치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집을 51채 이상 가진 '슈퍼 다주택자'도 천8백여 명에 달했고, 2채 이상 10채 이하의 다주택자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[박원갑 /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: 임대주택 등록 혜택을 활용해서 여러 채의 집을 사들인 사람이 많았던 데다가 갭 투자까지 기승을 부리면서….] <br /> <br />'집 부자' 추세는 주택 매매가격과 정부의 임대주택 등록 정책 등에 영향을 받는데, 지난해 주택을 가진 상위 10%의 주택 자산 가액은 평균 9억7천만 원이 넘었고, 임대사업자도 40만7천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정부는 올해부터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와 대출 혜택을 축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'12·16 대책'을 통해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로 다주택자들을 더 옥죌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강화된 다주택자 압박 정책이 이번엔 집값과 투기를 잡아낼 수 있을지 그 실효성에 관심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122218212239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