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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을 잊은 ‘새벽배송’ 체험…기름값 빼니 시급 5천 원

2019-12-2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클릭 몇 번이면 밤늦게 주문한 물건도 다음날 아침, 곧바로 내 집 앞에 갖다주는 새벽 배송. <br> <br>아마 일하고 살림하는 저도 그렇지만 많이들 애용하실 겁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모두가 잠든 새벽 전쟁같은 새벽 배송에 직접 나섰는데요. <br> <br>4시간 일해 기름값 빼고 2만 원, 시급 5천 원을 벌었습니다. <br> <br>함께 보시죠.<br><br>[리포트]<br>새벽 2시 30분. <br> <br>지역별 물류캠프에 도착해 <br><br>3시 30분. <br>자기 차량에 물건을 싣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이현용 기자] <br>"지금 시각이 새벽 4시. 새벽배송이 한창인 시간인데요. <br> <br>배송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제가 직접 새벽배송 아르바이트를 해보겠습니다." <br> <br>이날 배정받은 물건은 거주지 인근 19가구에 37상자. <br> <br>새벽이라 차가 막히는 일은 없지만, <br> <br>[현장음] <br>"평소에는 잠이 든 시간이기 때문에 정신이 몽롱한 느낌이 듭니다." <br> <br>고객이 알려준 비밀번호를 통해 공동 출입문을 통과해 문 앞에 물건을 두고 인증사진을 찍어 배송을 완료합니다. <br> <br>급여는 상자 개수로 계산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그래도 이 분은 고마운 분입니다. 한 번에 세 상자를 배송시켰기 때문에 한 번에 세 개를 완료할 수가 있습니다." <br> <br>어두컴컴한 새벽이라 난감한 일도 벌어집니다. <br> <br>내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해서도 입구를 찾지 못한 것. <br> <br>30분 넘게 헤매고 나서야 입구를 찾았지만, 정작 물건을 빠뜨리고 와 다시 차에 다녀와야 했고… <br> <br>기자의 서툰 손놀림에 결국 업체에선 마감 한 시간 전 급히 추가 인원을 투입, 남은 물량을 소화했습니다. <br> <br>[이현용 기자] <br>"지금이 새벽 6시 40분입니다. 모두 4시간에 걸쳐서 드디어 배송을 완료했는데요. <br><br>건당 1200원 씩 모두 21건을 배달했으니까 2만 5천원 정도를 벌었는데, 기름값을 제하고나면 시간당 5천원을 번 셈입니다." <br> <br>밤새 잠 안 자고 일한 것 치고는 초라한 액수. <br> <br>숙련도에 따라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순 있지만, 혹시 모를 교통사고 책임도 개인 몫입니다. <br> <br>아침 7시가 넘어 집에 와보니, 전날밤 주문한 물건들이 어김없이 쌓여 있었습니다. <br> <br>소비자가 느낀 편리함의 대가는 누군가의 노동력이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홍승택 <br>영상편집: 이혜리 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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