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판 '블랙아이스 연쇄추돌' 사고…50여명 부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'69중 연쇄 추돌사고'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최소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짙은 안개와 얼어붙은 도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수십 대의 차량이 얽히고 섥힌 채 서로 뒤엉켜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고속도로에서 서쪽으로 달리던 차량 사이에서 첫 사고가 발생했고, 곧이어 반대편 도로에서의 사고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도로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 운전자들의 시야가 짧았던 데다, 도로 역시 추위로 얼어붙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안개가 짙어서 시야가 좋지 않았어요. 갑자기 차들이 부딪혀 서로 쌓이는 게 보였습니다. 제가 할 수 있는 건 브레이크를 밟는 것 뿐이었습니다."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차량 63대가 파손되고 최소 45명이 다쳤다면서 서쪽 진행 방향 도로에서의 사고로 반대편 도로의 운전자들 시선이 흐트러져 양방향 모두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겨울 폭풍 '엘사'와 '파비앵'이 잇따라 유럽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이 건물에서 떨어진 장식물에 머리를 맞고 숨지는 등,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폭풍 '엘사'로 인한 사망자만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또 강풍과 폭우로 철도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곳곳에서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는 강한 파도에 대형선박이 좌초돼 해안경비대가 구조작업을 벌여 12명의 선원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.<br /><br />폭풍 엘사에 이어 최고 시속 140km의 강풍이 예고된 폭풍 '파비앵'이 접근하면서 스페인과 프랑스 등 영향권에 든 국가들은 폭풍 경보를 발령하고 만반의 대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