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병기 "검찰이 대화 도·감청 의혹"…檢 "적법 증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김기현 첩보' 제보자 의혹을 받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의 불법 도·감청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적법하게 확보한 자료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김기현 첩보' 제보자로 지목돼 5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송 부시장은 소환 조사 당시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과 단 둘이 통화한 내용의 녹취록을 들려줬다며 도·감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대검과 법무부에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합법적인 영장에 의해서 진행했는지는 명확하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. 시장님과의 통화내용이기에 두 사람이 제보할 순 없습니다."<br /><br />송 부시장은 이와 함께 '본인에 대한 조사내용이 언론에 실시간으로 유출됐다'며 이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"해당 녹음파일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확보한 자료"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새 공보규칙에 따라 제한된 범위 내에서 공보를 하고 있으며, 그 밖에 조사내용을 유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송 부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업무수첩에 대해서는 "지극한 개인 단상, 소회, 풍문을 담은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하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"해당 수첩의 기재 내용과 사건 관련성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언급할 수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각에서는 송 부시장이 자신에 대한 신병처리가 임박한 상황에서 수첩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