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청두서 한일 정상회담…새출발 가능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(24일)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다섯번의 만남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인데요.<br /><br />이번엔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만들지 쓰촨성 청두에서 고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15개월 만에 정상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정상회담을 통해, 양국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,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"<br /><br />한일관계가 최악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,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 만날 때마다 국내정치를 의식한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만남인 2017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선 박근혜 정부 때 체결된 위안부 합의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표명도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 <br />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개막식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"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"라고 발언했습니다．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즉각 "우리 주권의 문제"라고 반박했습니다．<br /> <br />이번 회담에서도 우리 정부는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, 일본은 징용공 문제를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．<br /><br /> "국가간의 약속은 지켜져야 합니다. 일한청구권협정은 양국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이었고, 양국관계의 근본입니다."<br /><br />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서도 한일 양국은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관계개선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.<br /> <br />청두에서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．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