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남권, 급매물 속 전세 급등 …강북은 호가 상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예고하지 않았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일주일 만에 지역에 따라 뚜렷한 대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남권은 급매물이 나온 반면, 전세는 뛰고 있고 강북에선 매도 호가가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송파구의 이 재건축 단지는 최근 호가가 2억원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11일 21억원대에 거래된 전용면적 76㎡의 호가가 22억원까지 뛰더니 12.16 대책 직후 호가 20억원에 급매물이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매기는 없습니다.<br /><br /> "23억까지 갔어요. 지금은 20억에 머물고 있어요. 이 사람이 누구냐 다주택자예요…매수자는 똑같아요, 관망."<br /><br />또다른 강세지역 서울 마포와 용산, 성동구 역시 거래가 사라지긴 마찬가지.<br /><br /> "당분간 매매 거래는 멈춰 있을 확률이 높고, 전월세 위주로 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"<br /><br />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금지로 돈을 마련할 길이 막힌 상황에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반면, 서울 노원구, 도봉구, 강북구를 중심으로 9억원 이하 아파트들은 호가가 3,000만원까지 올라 일각에서 우려하는 '풍선효과' 조짐도 보입니다.<br /><br />강남권도 호가가 낮아졌지만 전셋값은 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원래도 교육목적 전세 수요가 많던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에 자사고, 특목고 폐지정책으로 전입 희망자는 더 늘고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대출이 안돼 못사니 전세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탓입니다.<br /><br /> "두 달째 전세가 귀해요. 전세가 없다 보니까 나오는 게 주인들이 불러서 내요. 없다는 걸 아니까. 1억원씩 올랐어요."<br /><br />전셋값 급등을 막을 정부의 또다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